미디어에 묘사되는 가난한 여성의 삶은 비참할 뿐이다. 그가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라곤 더 나은 내일을위해 이를 악무는 것밖에 없다. 결국 자신을 가난에서 꺼내줄 남성을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거나, 남성의 성적 대상으로 소비되는 삶에 자신을 우겨넣으며 연명할 따름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상상력은 가난한 여성의 삶보다 더욱 빈곤하다. 내게서 ...
자신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고 믿었다. 사람들의 일상과 다르게 일과를 운영하면서 나도 올빼미족이지라고 스스로 몇 번을 말했는지 모른다. 새벽의 고요한 시간이 좋았고 그럴 때면 비로소 해야할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 어긋남은 나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더 정확히는 특별하다는 착각. 그 사이 체력은 고갈되었고 집중력마저 흐트러졌으나 어쩔 수 없이 치러...
"첫 번째 각 다듬기: 나에게 잘 해주기(https://worldsinus.postype.com/post/4533669)" 이 글을 쓴지 벌써 반 년 정도 흘렀다. 그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매번 보냈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해야 한다. 책상은 때로 어지러웠고, 일이나 공부에 집중할수록 방은 잡동사니가 질서를 잃은 채 한켠에 쌓이곤 했다. 그럼...
정신이 산만해질 때면 영감을 줄 책을 찾는다. 내가 이미 아는 것을 일깨워줘도 좋고, 모르는 것을 알려줘도 좋다. 이런 책은 어렵지 않아야 하고 주제가 일상과 맞닿아야 한다. 때에 따라 자주 접하지 않는 분야의 책을 읽기도 하지만 얼마 전 내가 산 책은 데일 카네기의 저서였다. 그의 책을 추천하는 이들이 많음을 안다. 나는 묘한 반항 기질이 있어 대중이 자...
너무 많은 단어가 얽힌다. 무슨 말인지 알아차라기도 전에 다른 말에 사람들의 시선은 옮겨갔고, 나는 지나간 말을 겨우 붙들고서 상황을 판단하려 애쓴다. 차라리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던 차에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그래서 트위터 타임라인을 이제 정독하지 않는다. 어쩌다 눈에 들어오면 그 정보만 본다. 짧은 글이라면 자극적이어야 기억에 남는다. ...
아래는 내가 꾸준히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가 드러나는 글이다. 지난 3월 쯤부터 트위터를 시작했고, 하고자 하는 말을 하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였다. 나는 남성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말하는 공간이 신났다. 들어와도 무시했다. 그런데 이젠 같은 여성의 말이 뒤따른다. 그 말의 꼬리를 따라갈까, 고민하다가 그 움직임이 실없이 끝남을 알기 때문에 망설임을 거둔다. 언...
1) 노트 단권화. 계획, 메모, 가계부 등을 기록한다. 긴 글을 쓰는 노트는 따로 활용한다. 2) 펜은 3색 멀티펜 또는 검은펜만 사용한다. 나머지는 모두 처분한다. 3) 형광펜은 하나만 남겨두고 모두 처분한다. -> 20/04/16: 요즘은 검은펜 하나와 회색 하이라이트펜만 씀 4) 공부/업무/자기계발/재정관리로 범주화화여 일정을 기록 위주로 정리...
자신을 귀빈으로 대하려니 무엇부터 할지 당장 떠오르지 않는 분을 위해 간단히 썼습니다. * 기본 원칙 - 같은 용도로 쓰는 제품을 여러 개 사지 마세요. 하나면 제일 좋고, 많아도 두 개여야 합니다(예외는 알아서). - 자신이 좋아하는 재질의 물건을 마련하는 게 좋습니다. - 싼 게 비지떡. 가끔 등장하는 싸고 좋은 물건이라면 몰라도 무턱대고 싼 제품만 찾...
언제부터 뉴스를 잘 보지 않았다. 가볍게 표현되는 성범죄가 너무 거슬렸기 때문이다. 한동안 쉬었는데, 이제 그분이 오실 때가 된 것 같다. 항의전화해서 따지길 즐기는 이상한 사람이요. 내가 세상의 부당함에 저항하는 방식은, 할 수 있는 것을 즉각 처리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신문사에 항의전화 하기 Y사에서 한 사건에 대해 "몹쓸짓"이라며 표제를 걸었다. 이...
사람은 자기밖에 모른다고들 한다. 나도 그렇다. 내가 의식적으로 하는 대부분의 일은 내게 원인이 있다. 굳이 읽은 책의 일부를 발췌하고, 자신의 경험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이유는 내게 좋은 것, 남에게도 좋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있어서다. 어릴 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물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이 너무 고팠다고 말했다. 무엇을 해도 가난을 이유...
1.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1) 시간을 계산하니 괜히 조급해진다. 진짜 옛 유생 흉내라도 내면서 수불석권을 외쳐야 하나 싶다. 돌이켜보면 정말 열심히 하던 때는 시간 계산하며 불안해할 시간에 그냥 공부를 했다. 아. 그냥 해라. 그냥 하자. 뽀모도로,, 안녕. 날 25분에 가두지 말.라.구.여. ㅋ 2) 친구가 집으로 와서 각자 공부했는데 좋은 ...
일주일 새 책상 위에 깔아둔 식탁보를 두 번이나 빨았다. 모두 커피를 엎질러 더럽힌 탓이었다. 식탁보는 하얀 게 보기 좋다가도 이렇게 일을 만든다. 깔지 않았다면 닦기만 했으면 됐을텐데. 사물에게 화를 내다가 화를 내는 내가 웃겼다. 화낸다고 일거리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부정적인 감정은 나를 좀먹는다. 왜 나는 컵을 엎었나. 그만큼 내가 일상을 통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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